태블릿 OS 업데이트 정책, 비교해서 정리했어요
태블릿PC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이패드의 독점 프로그램인 프로크리에이트를 동경해 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10년 동안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만지며 살림 정보와 IT 팁을 전해온 블로거로서, 갤럭시탭을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고민이 바로 어떤 드로잉 앱을 써야 할까 하는 문제였지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클립스튜디오나 이비스 페인트 같은 훌륭한 도구들이 존재하지만, 프로크리에이트 특유의 직관적이고 가벼운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구석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에 제 눈에 들어온 앱이 바로 인피니트 페인터(Infinite Painter)였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다운로드를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유료 결제를 해야 모든 기능을 온전히 쓸 수 있는 구조라 결제 직전까지 꽤나 망설였지만, 지금은 제 갤럭시탭 울트라 모델에서 가장 자주 실행되는 터줏대감 앱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과연 이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패드의 절대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의 대안으로 적합할지, 제가 오랜 시간 직접 쓰며 느낀 점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해요.
| 갤럭시탭 Infinite Painter 프로크리에이트 대안으로 충분한가요 |
단순히 기능 설명만 늘어놓는 뻔한 글이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두 기기를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본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짚어드릴 테니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갤럭시탭의 S펜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초보 작가님들이나 취미 미술가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글을 시작합니다.
목차
디지털 드로잉에 입문하는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다름 아닌 기기 선택의 기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S펜의 부드러운 필기감과 넓은 화면 비율이 마음에 들어 갤럭시탭을 샀지만, 정작 유튜브나 SNS에서 유행하는 드로잉 강좌의 90% 이상이 아이패드의 특정 앱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 묘한 소외감이 들기 마련이거든요.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이 아무리 커졌다고 해도 창작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여전히 IOS 쪽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물론 클립스튜디오라는 훌륭한 대안이 존재하긴 하지만, 매월 혹은 매년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는 방식은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꽤나 큰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무료 앱인 이비스 페인트나 하이페인트 등도 훌륭한 선택지지만, 광고를 봐야 하거나 브러시 커스터마이징의 한계 등 전문적인 작업을 이어가기에는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요. 그렇기에 한 번 결제로 평생 소장하며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피니트 페인터는 바로 이러한 갤럭시탭 사용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기 위해 등장한 구세주 같은 존재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레이아웃의 간결함은 물론이고 화면을 넓게 쓰면서 손가락 제스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조작 방식이 그 유명한 IOS 독점 앱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화면 터치 몇 번만으로 브러시 크기를 조절하고 레이어를 합성하는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드디어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답니다.
두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가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세부 스펙을 표로 만들어 대조해 보았습니다. 가격 정책부터 시작해서 지원하는 제스처, 그리고 실제 작업 시 체감되는 최적화 수준까지 꼼꼼히 정리했으니 선택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비교 항목 | 인피니트 페인터 (Infinite Painter) | 프로크리에이트 (Procreate) |
|---|---|---|
| 지원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 | iPadOS 독점 (아이패드 전용) |
| 가격 정책 | 무료 체험 후 일시불 결제 (약 1만 원대) | 일시불 결제 (약 2만 원대) |
| 브러시 엔진 | 매우 다양함 (3D 브러시 및 질감 표현 우수) | 업계 표준 수준의 부드러움과 방대한 공유 생태계 |
| 제스처 컨트롤 | 두 손가락 실행 취소, 세 손가락 재실행 등 커스텀 가능 | 업계 최고 수준의 직관적 제스처 반응도 |
| 도형 및 가이드 | 원근 가이드, 대칭 도구, 자동 도형 보정 제공 | 퀵쉐이프, 그리기 가이드 기능 탑재 |
| 최적화 및 안정성 | 기기 스펙에 따라 간헐적 튕김 현상 존재 | OS 최적화가 매우 뛰어나며 극도로 안정적임 |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앱은 지향하는 바가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플랫폼 특성에 따른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피니트 페인터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동된다는 점이며, 가격 또한 상대적으로 조금 더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지요. 기능적인 면만 놓고 본다면 3D 페인팅 도구나 원근 투시 가이드 같은 세부적인 기능들은 오히려 인피니트 페인터가 더 다채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면 안정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아이패드 전용 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더라고요. 아무래도 안드로이드는 수많은 제조사의 다양한 기기 스펙에 맞춰야 하다 보니, 최적화 부분에서 가끔씩 삐걱거리는 순간이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탭 S9 시리즈나 S10 시리즈 같은 고스펙 기기에서는 무거운 캔버스 작업도 부드럽게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제 부끄러운 실패담을 하나 고백하자면, 몇 년 전 갤럭시탭을 처음 구매했을 때의 일입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꼭 쓰고 싶다는 욕심에 눈이 멀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안드로이드에서 구동하는 우회 설치법"이라는 정체불명의 가이드를 무작정 따라 했던 적이 있었지요. 불법 에뮬레이터를 깔고 정체 모를 APK 파일을 설치했다가 태블릿에 악성코드가 감염되어 기기가 벽돌이 될 뻔한 아찔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결제 정보 유출 걱정에 한동안 잠도 못 자고 결국 서비스센터에 가서 기기를 완전히 공장 초기화해야 했답니다.
그 뼈아픈 실패를 겪은 후 정공법을 택하기로 결심하고 정식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피니트 페인터를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에 아이가 쓰던 아이패드가 있어서 두 기기를 나란히 책상에 올려두고 본격적인 비교 테스트를 시작했지요. 왼손에는 갤럭시탭과 S펜을 쥐고 오른손에는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쥔 채로 동일한 인물 크로키를 그리며 필기감과 반응 속도를 1:1로 대조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체감된 차이는 펜촉이 화면에 닿는 촉감이었습니다. 애플펜슬은 딱딱한 플라스틱이 유리에 부딪히는 탁탁 소리와 함께 미끄러지는 느낌이 강한 반면, S펜은 고무 펜촉 특유의 쫀쫀하게 유리를 움켜쥐는 듯한 손맛을 선사하더라고요. 인피니트 페인터의 브러시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통해 필압 곡선을 제 손목 힘에 딱 맞게 세팅하고 나니, 선을 칠할 때의 부드러움은 오히려 아이패드보다 제 손에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수채화 브러시를 쓸 때 물감이 번져나가는 입자의 디테일은 인피니트 페인터 쪽이 훨씬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명확히 존재했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수십 개의 레이어를 쌓아두고 빠르게 줌인, 줌아웃을 해도 화면이 깨지거나 딜레이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갤럭시탭에서 인피니트 페인터로 작업할 때는 4K 해상도에 레이어가 30개를 넘어가기 시작하자 캔버스를 회전할 때 미세한 버벅임이 감지되었습니다. 다행히 자동 저장 기능이 워낙 촘촘하게 작동해서 작업물이 날아갈 걱정은 덜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인 결합도 면에서는 아직 IOS 진영이 한 걸음 앞서 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 프로그램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숨겨진 알짜 기능들을 손에 익히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기능은 바로 "커스텀 제스처" 설정인데, 화면의 빈 곳을 길게 누르거나 손가락 세 개로 쓸어내리는 동작에 본인이 자주 쓰는 도구를 매핑해 두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저는 세 손가락 터치는 스포이트 도구로 지정하고 두 손가락 터치는 뒤로 가기로 설정해 두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작업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지는 신세계를 경험했답니다.
두 번째로 유용한 도구는 강력한 "원근 가이드(Perspective Grid)" 시스템입니다. 소실점을 1점부터 3점까지 화면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선을 그으면 자동으로 소실점 방향으로 선이 정렬되어 뻗어나가거든요. 배경 일러스트나 건물 구조물을 그릴 때 자를 대고 일일이 보조선을 긋는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웹툰 작가 지망생분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칭 도구를 활성화하면 좌우 혹은 방사형으로 문양이 실시간으로 복사되어 화려한 만다라 패턴이나 캐릭터의 정면 데생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기능은 독보적인 성능의 브러시 크리에이터입니다. 기존에 내장된 브러시의 질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임의의 텍스처 이미지를 불러와 자신만의 커스텀 브러시를 무한대로 창조해 낼 수 있거든요. 포토샵에서 쓰던 ABR 형식의 브러시 파일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으니 기존 PC 작업자분들도 이질감 없이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Q1. 인피니트 페인터는 정말로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없나요?
A. 앱을 처음 다운로드하면 7일 동안은 모든 프로 기능을 제한 없이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 기간이 종료되면 기본적인 브러시와 레이어 기능만 제공되는 제한된 버전으로 전환되며, 영구 라이선스를 결제해야 전체 기능을 계속해서 잠금 해제하여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Q2. 한 번 결제하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추가 결제 없이 쓸 수 있나요?
A. 동일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계정을 사용하신다면, 갤럭시탭에서 결제한 라이선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추가 비용 없이 그대로 내려받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Q3. PSD 형식 파일로 내보내기가 가능한가요? 포토샵과의 호환성이 궁금합니다.
A. 레이어가 살아있는 PSD 파일 포맷으로 내보내기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덕분에 태블릿에서 가볍게 스케치와 밑색 작업을 마친 뒤, PC로 파일을 옮겨 포토샵이나 클립스튜디오에서 디테일한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는 프로페셔널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수 있지요.
Q4. 갤럭시탭 S펜의 에어 액션 기능도 지원하나요?
A. 현재 인피니트 페인터는 S펜의 물리 버튼 클릭을 통한 도구 전환 기능은 원활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허공에서 제스처를 취하는 에어 액션 기능은 호환성이 기기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화면 터치 제스처 위주로 세팅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5. 아이패드용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시 파일(.brushset)을 가져와서 쓸 수 있나요?
A. 아쉽게도 프로크리에이트 전용 브러시 포맷인 .brush 나 .brushset 파일은 직접 호환되지 않습니다. 대신 포토샵 브러시 파일인 .ABR 형식을 지원하므로, 인터넷에서 범용 포토샵 브러시를 구하셔서 가져오기 하시면 동일한 질감을 구현하실 수 있습니다.
Q6. 렉이 걸리거나 강제 종료되는 현상이 잦은데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A. 백그라운드에 켜져 있는 다른 무거운 앱들을 정리해 주시고, 인피니트 페인터 설정에서 '실행 취소(Undo) 횟수 제한'을 조금 낮춰보세요. 실행 취소 데이터를 메모리에 계속 쌓아두는 것이 안드로이드 기기 버벅임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Q7. 타임랩스 비디오 녹화 기능도 제공하나요?
A. 네,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하여 빠른 배속 비디오로 내보내는 타임랩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에 작업 과정을 올리는 크리에이터분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Q8. 초보자가 독학하기에 튜토리얼이나 정보가 부족하지는 않나요?
A. 프로크리에이트에 비하면 한글로 된 유튜브 강좌의 양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구조와 레이어 작동 방식이 거의 90% 이상 유사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강좌를 보면서 인피니트 페인터에 그대로 대입하여 툴을 익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Q9. 텍스트 입력 기능도 지원하나요?
A. 네,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텍스트 도구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원하는 폰트를 태블릿에 설치하여 캔버스 위에 글자를 입력하고 크기 조절, 자간 조절, 왜곡 효과 등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서 캘리그라피나 타이포그래피 작업도 거뜬히 소화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갤럭시탭 환경에서 인피니트 페인터는 프로크리에이트를 대체하기에 차고 넘치는 훌륭한 파트너라는 확신이 듭니다. 하드웨어의 미세한 최적화 차이는 존재할지언정, 단돈 1만 원대의 합리적인 일시불 결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기능적 풍요로움은 안드로이드 드로잉 앱 중에서 단연 독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싶거든요. 굳이 그림 하나 때문에 멀쩡한 갤럭시탭을 처분하고 비싼 아이패드로 넘어갈 필요 없이, 이 앱의 무료 체험 기간을 활용해 직접 붓끝의 결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오늘 전해드린 내돈내산 경험담과 팁들이 여러분의 즐거운 디지털 창작 생활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늘 그래왔듯이 기기나 프로그램은 그저 거들 뿐, 가장 중요한 것은 화면 위에 담아낼 여러분의 소중한 상상력과 열정 그 자체일 테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유익하고 솔직 담백한 생활 속 IT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10년 차 IT 및 생활 전문 블로거. 복잡한 디지털 기술을 일상의 언어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는 글을 씁니다. 다양한 태블릿 기기와 드로잉 앱을 직접 구매하여 테스트한 리얼 후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